유가 29弗 아래로 급락 ‥ 美원유재고 증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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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재고의 증가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1개월만의 최저치인 배럴당 2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9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2.10%) 내린 28.91달러에 마감됐다.
WTI 종가가 28달러대로 내려오기는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도 배럴당 60센트 하락한 27.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20∼24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3백60만배럴 늘어난 2억9천1백80만배럴에 달했다는 미 에너지부의 발표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코네티컷주 소재 컨설팅업체 카메론하노버의 피터 뷰텔 사장은 "석유 사용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은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