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인터넷뱅킹을 통한 은행 이용비중이 처음으로 은행 창구 이용비중을 앞질렀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21개 은행의 인터넷뱅킹 고객은 2천1백26만7천명으로 1년 전인 작년 9월(1천6백93만6천명)에 비해 25.6%(4백33만1천명)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고객은 △작년 12월말 1천7백71만명 △올 3월말 1천8백76만4천명 △6월 말 2천2만8천명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건수도 지난달 2억3천22백6만6천건으로 작년 9월(1억6천3백23만7천건)에 비해 42.3%,올 6월(2억1천8백55만4천건)보다는 6.3% 각각 늘어났다. 이로 인해 8개 시중은행의 인터넷을 통한 업무처리 비중은 지난 6월말에 비해 3.5%포인트 높아진 28%를 기록, 창구 이용 비중(27.2%)을 능가했다.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 비중이 창구 비중을 추월한 것은 지난 99년 7월 국내에 인터넷뱅킹이 도입된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은행과 우체국이 제공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실적은 총 1백33만건으로 작년 9월의 89만9천건에 비해 47.9%, 올 6월(1백19만9천건)보다는 10.9% 증가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