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좌순(任佐淳)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29일 열린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의원의 민주당 제주도지부 후원금영수증 미반납 논란과 관련, "지난 8월 하순 후원회 지도 점검 당시 그 문제를 확인해 회수토록 지시한 바있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국회 예결위에 출석,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제주도지부 후원회장이었던 이 의원이 미반환한 영수증을 어떻게 처리했느냐"는 한나라당민봉기(閔鳳基)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임 총장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지난 2월 15일 보고서를 제출받았으나 이때는 후원회에서 개인과 법인의 모금액만 보고한다"며 "8월 하순 지도점검 및 실사 과정에서 후원회장이 부분적으로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서 회수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용 영수증의 선관위 반납 문제에 대해선 "영수증은 반납하지 않고 후원회가 계속 후원금을 받는 데 쓰는 것"이라며 "문제는 후원금 영수증의 보관책임은후원회에 있는데 후원회장이 보관한다는 데 있었으며, 두세차례 걸쳐 회수토록 종용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