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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보엠 '서울아리아' 제작비 30억투입 국내 첫원형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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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12월18일부터 24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실내 공연 사상 가장 많은 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데다 원형무대에서 펼쳐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체조경기장에 원형무대가 설치되면 무대에서 맨 뒷좌석까지의 거리가 약 30m에 불과해 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주최사인 한전아츠풀센터는 "'아이다'나 '투란도트'와 같은 대형 야외공연의 경우 무대에서 객석까지 거리가 멀어 관객들의 시야와 음향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원형무대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프랑스 연출가 베르나르 슈미트가 맡았다. 지난 9월 파리 생드니 월드컵 경기장(5만명 수용)을 매진시킨 오페라 '카르멘'을 연출했던 그는 투우경기장을 객석에서 재현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조명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번 '라보엠'에서도 슈미트는 작품의 주요 무대인 파리를 작품속 시대상황에 맞게 꾸미기 위해 외국인 엑스트라 1백명을 투입하고 전 출연진의 의상과 소품을 이탈리아에서 직접 제작해 공수할 계획이다. 출연진은 현재 유럽의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로 채워졌다. 주인공 미미 역의 디미트라 테오도슈는 그리스 출신으로 성베드로 성당과 성베네딕트 성당에서 '오셀로'의 데스데모나 역을 열연해 일급 소프라노로 입지를 굳힌 인물. 미미의 친구인 무제타 역은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으로 세계 무대에서 40여차례나 공연한 우리나라의 전소은씨가 맡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우리치와 아레나가 지휘하며 서울시 교향악단이 오케스트라로 협연한다. 1896년 이탈리아에서 초연된 '라보엠'은 파리 뒷골목에서 꿈을 먹고 사는 보헤미안들의 자유와 사랑 우정을 그린 작품.초연 이후 1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세계 연출자와 제작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02)521-2716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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