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중국 장쑤성 양중(揚中)시에 중전기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27일 최길선 사장과 합작선인 장쑤난즈통화전기 왕바오핑(王寶平) 회장이 현지에서 합작 서명식을 가졌다. 양중시 6만평 부지에 세워지는 합작법인 '장쑤현대난즈전기'는 현대중공업과 중국의 중전기업체 장쑤난즈통화전기가 65 대 35의 비율로 총 6천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공장은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며 1단계 생산품목은 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중저압 차단기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장쑤현대의 생산품목을 변압기,전력전자제품 및 철도차량용 전장품 등으로 다양화해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의 제2의 생산거점으로 육성,중국은 물론 동·서남아시아 및 중동지역의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장쑤현대의 내년 매출 목표를 4천만달러로 잡았으며 매년 60∼80%의 성장을 통해 2008년도에는 약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합자 파트너인 장쑤난즈는 매출액 약 5천만달러 규모의 중국 배전반업계 20위 내의 업체이며 모기업인 중국화전발전공사 산하 난즈그룹은 전국적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시장개척에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