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마다 어울리는 모델이 따로 있다.'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모델이 풍기는 이미지와 업종이 딱 맞아떨어져야 한다. 톱 모델이더라도 업종 이미지와 맞지 않아 실패한 사례들이 부지기수다. 패션 광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성 모델로는 전지현 김남주 고소영이 꼽혔다. 전지현은 활발한 이미지,김남주와 고소영은 매력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전지현은 패션업종 이미지가 전체의 47.9%로 강했다. 이로 인해 전지현은 정보통신(15.5%) 생활가전(10.6%) 등 현재 출연중인 광고효과를 희석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성기도 커피 광고에 출연한 뒤 이미지가 굳어져 그 이후 광고에서 큰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이밖에도 이나영과 김정은의 이미지도 생활용품(73.2%)과 금융업종(54.2%)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영애의 경우 금융업종(19.1%)을 먼저 연상시키지만 정보통신(13.9%) 생활가전(13.5%)에서도 좋은 인상을 풍기고 있어 대비된다. 남성 모델로는 이병헌 권상우가 패션 분야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이병헌의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패션업종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로 나왔다. 정우성은 정보통신 업종을 우선 떠올리게 하지만 패션 컴퓨터업종에도 비교적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정수 하면 조사대상 중 절반 이상이 생활용품 업종을 떠올렸다. 신애와 김희선은 각각 정보통신 분야와 쇼핑 등에 가장 어울리는 모델로 꼽혔다. 장나라는 생기있고 활발한 이미지가 연상됐고 정보통신과 식음료 광고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용준은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내세워 금융업종에,가수 비는 젊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정보통신과 패션업종에 어울리는 모델로 각각 손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