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직장협의회와 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회는 26일 방송노조들의 디지털 방송 중단결의에 반대하는 견해를 밝혔다. 양 협의회 대표들은 "최근 MBC노조,KBS노조,EBS노조가 올 연말로 예정된 6개 광역시권 디지털방송 개시를 거부하는 것은 21세기 선진 정보화사회로 진입하는 기회를 상실할 뿐 아니라 디지털방송을 향유할 국민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판매된 디지털TV는 약 1백60만대로 국민 10가구당 1대꼴"이라며 "디지털TV는 2005년까지 약 2백77억달러(약 30조원)의 수출을 목표로 하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일부 단체의 이기주의에서 촉발된 소모적 기술논쟁을 중단하고 경제·산업적 측면을 고려하는 거시적 안목을 가져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한편 방송노조들은 정통부가 추진 중인 미국식 디지털TV 전송방식(ATSC)을 유럽방식(DVB-T)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