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에선 향기가 난다"..GM, 향기마케팅으로 고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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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에선 향기가 난다.'
GM은 고급 차종인 캐딜락의 가죽의자에 달콤한 듯 하면서도 미묘한 향기를 인공적으로 심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GM은 실험실에서 인공으로 만든 '뉘앙스'(사전적 의미는 색조,미묘한 차이)라는 향기를 캐딜락에 넣은 데 이어 조만간 대중 차종인 뷰익에도 확산시킬 방침이다.
GM에서 고급 사양을 담당하는 제임스 엠바흐는 "소비자들은 많은 돈이 들어간 캐딜락의 가죽 시트에서 이상한 용액 냄새를 맡고 싶지 않을 것이다"며 "그들에게 구치 핸드백에서 나는 냄새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고급차는 냄새와 소음이 없는 것을 생명으로 삼았다.
지금도 모든 자동차 회사들은 주행 중 차안으로 파고드는 바람 소리를 최소화하거나 화학약품 냄새를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도요타자동차가 일부 미국 소비자들의 남성 기질을 고려해 캠리의 부드러운 클랙슨 소리를 강하게 바꿨 듯이 GM도 향기 마케팅으로 고급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