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 뮤직이 자사가 저작권을 보유한 모든 음악이 온라인 다운로스 서비스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런던에 본사를 둔 EMI가 영국 온라인 다운로드 전문회사인 위핏과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월정액을 내는 유저가 원하는 만큼 EMI 음악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EMI 음악을 다운로드받는 유저는 위핏에서 탈퇴할 때까지 이것을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음반업계는 EMI의 조치가 무모한 것이라고는 반응을 보였다. 왜냐하면위핏에 가입해 EMI 음악을 최대한 다운로드받은 후 월정액 납부를 중지할 경우 현실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EMI는 자사 음악을 다운로드받은 유저가 이것을 활용하는데 대한 제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전해지지 않았다. 위핏은 가입자가 약 16만5천명이나 이 가운데 월회비 6.5달러를 내거나 연회비로 49달러를 납부하는 케이스는 5천명 가량에 불과하다. 음반업계는 카자와 같은 음악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와 함께 애플컴퓨터의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 등 유로 다운로드망이 속속 개설돼 대책 마련에 고심해왔다. EMI는 롤링 스톤스, 콜드플레이, 노라 존스, 핑크 플로이드 및 비치 보이스 등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위핏은 그간 200개 군소 음반회사로부터 6만곡만 확보한 상태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로스앤젤레스 UPI=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