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25일 결판.. 6차전 SK, 현대에 2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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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채병용-조웅천이 현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고 이진영이 선취점이자 결승점인 2점홈런 한방을 터뜨린데 힘입어 현대를 2-0으로 꺾었다.
SK와 현대는 이로써 7전4선승제인 한국시리즈에서 3승3패를 기록,25일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SK는 3회 선두타자 김민재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득점 찬스를 홈런 한방으로 연결했다.
3회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온 이진영은 상대 투수 전준호의 4구째 몸쪽 낮은 공을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3차전에서도 호투했던 SK의 선발투수 채병용은 7⅓이닝 동안 27타자를 산발 4안타로 처리하고 삼진 6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한국시리즈 첫승을 거뒀다.
특히 8회 1사 1,2루의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정규리그 구원왕 조웅천은 1⅔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한국시리즈 최다인 8세이브를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현대는 8회 1사후 마운드에 오른 SK 이승호의 초구를 노린 전준호가 기습번트로 출루한 후 박종호도 몸에 맞는 볼로 나서며 추격의 물꼬를 텄으나 이어 등판한 조웅천의 호투에 눌린 이숭용이 병살타로 물러나 완패를 당했다.
최종 7차전에는 정민태(현대)와 김원형(SK)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