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시는 대규모 모의 화학테러 대응 훈련을 실시한 결과 경찰과 구조대원의 테러 대응 능력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장-폴 프루스트 파리시 경찰국장이 말했다. 프루스트 국장은 모의 테러 대응 훈련이 끝난 뒤인 23일 오전 파리의 치안 능력은 "뛰어났다"며 "그러나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내무부, 파리시 등은 22일 밤 12시 직전부터 이날 새벽까지 약 5시간 동안 대규모 모의 화학테러 대응 훈련을 벌였다. 이번 훈련은 지난 9.11 사태 이후 높아지고 있는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실시됐던 훈련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큰 것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내년에 이와 유사한 테러 훈련을 전국 대도시에서50여 차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프루스트 파리시 경찰국장은 이같은 대규모 테러 대응훈련을 파리에서 해마다적어도 1차례 실시하고 다른 형태의 훈련을 수차례 반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