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25P 급락했다.23일 주식시장은 전일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이 전해지며 15p 가량 내림세로 출발했으며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압박하며 하락폭을 점차 키워갔다.또한 일본 증시와 나스닥 선물 약세도 부담을 가중시켰다. 기술적으로 하락갭이 발생했으며 사흘 연속 105 수준에 있던 20일 이격도는 101까지 떨어졌다. 중장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나 일부서 기술적으로 쌍봉의 형태가 진행되며 본본격적 조정으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다.아울러 우려하던 차익잔고 누적분 (전일기준 1조4,665억원)이 이날 대량의 프로르램 매도로 일부 해소됐으나 여전히 적은 수준은 아니라는 점도 조정 논리에 가세하고 있다. 외국인은 국민은행,한국전력,SK텔레콤,SK,삼성전자,신한지주를 모두 100억원 이상 매수했다.한편 현대차,엔씨소프트,LG카드,LG전자는 순매도했다.이달 내내 꾸준히 물량을 팔아치우던 금강고려를 3일 연속 순매수하며 주가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크린크레티브를 3일 연속 순매수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대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8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원 상승한 1.184.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2bp 내린 4.40%를 기록했다. 빠르면 11월말 예기치 않은 주가 폭락에 투자자들의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사실 과열 조짐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우호적이던 해외변수가 갑자기 악재로 돌변하면서 폭락해 단기 심리적 위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수가 지속된 점과 꾸준한 매도세를 보이던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지적,불가피한 숨고르기 과정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팀장은 "다음주면 미국 시장의 관심은 기업실적 발표라는 미시 변수에서 경제지표라는 거시로 옮겨진다"면서 "3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경제지표들이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제기돼 미국 시장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증권 이철순 팀장은 "불안한 유가와 반도체 가격,재차 상승세로 돌아선 환율 등 증시 주변을 둘러싼 변수 들이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팀장은 경기 회복에 근거한 중장기 상승 트렌드가 훼손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빠르면 11월말부터 의미있는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단 삼성전자외 통신주와 은행주의 모멘텀 확보가 좌우 할 것으로 평가. 이 팀장도 중장기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는 데 동의하면서 1차 목표치를 740(2차 목표치:700)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하락을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