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5백50석 규모의 차세대 초대형 항공기 8대를 도입키로 했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23일 제주 KAL호텔에서 유럽 최대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의 존리 부사장과 최신 항공기 A380 8대를 2007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항공기 가격은 대당 2억7천만달러로 도입가격은 총 21억6천만달러(3대는 옵션부)다. 조 회장은 "A380은 향후 대량 항공수송 시대에 적합한 기종으로 평가된다"며 "미동부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380 항공기는 2006년 최초 운항을 목표로 에어버스사가 개발 중인 초대형 차세대 기종. 2층구조로 돼 있으며 침대칸,스낵바,라운지,헬스클럽,회의실까지도 갖추는 등 기존 항공기 개념을 뛰어넘어 기내 인테리어의 혁신을 몰고올 전망이다. 제주=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