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올림푸스, 캐논, 니콘 등 주요 수입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의 가격인하 경쟁이 한창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GfK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디지털카메라 수요가 급증하고 메이저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에 출시된 디지털카메라 평균가격이 지난 1월 55만2천원에서 최근 48만원대로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보면 소니의 경우 주력 모델중 하나인 'DSC-P8'이 지난 4월 59만원에 출시된 이후 48만9천원까지 떨어지는 등 평균가격이 연초 61만3천원에서 최근 53만7천원으로 인하됐다. 올림푸스는 지난 4월에 출시한 '뮤10'이 49만9천원에서 40만9천원으로 18%나 내렸고 평균가격도 59만4천원에서 최근 45만7천원까지 미끄러졌다. 캐논도 'A70' 모델이 47만9천원에서 41만1천원으로 떨어지는 등 올들어 평균가격이 24%나 인하됐으며, 니콘은 '쿨픽스3100'이 44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내리고 평균가격도 연초 59만원대에서 49만원대로 10만원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저가 제품을 많이 판매했던 삼성테크윈[012450]은 올들어 고화소수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평균가격이 36만4천원에서 44만원으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신모델을 출시한 뒤 구모델은 가격을 곧바로 대폭 인하해 판매하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런 가격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GfK는 국내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이 지난해 43만대에서 올해는 83만대까지늘어난 뒤 내년에는 12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