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모터쇼 개막] 다임러 "현대차 지분 안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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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5위의 자동차 제조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2일 현재 10.5%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지분을 확대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의 지분도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위르겐 후베르트 메르세데스 부문 사장은 이날 도쿄모터쇼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현대차 경영에 변화를 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한국과 독일의 일부 신문들은 이달부터 현대차 지분을 15%까지 확대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다임러가 옵션 행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베르트 사장은 이와관련,"(옵션행사가)필요하지 않다.우리 동업자들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베르트 사장은 또 다임러가 베이징기차공업과 관련된 현대차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을 비롯한 국내 자동차업계 최고경영진도 도쿄모터쇼 현장에 대거 출동,신차 트렌드를 주의깊게 살펴봤다.
정몽구 회장은 프레스데이 하루 전인 21일 모터쇼장을 찾아 미래 신차 흐름을 살펴봤다.
박황호 현대차 사장은 22일 열린 보도발표회에서 "전세계에 매년 2∼3대의 신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1∼9월 중 수출이 90만대로 전년대비 18.9%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본시장의 독특한 수요와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아직까지 판매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월드컵 공식후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품질만족을 위한 서비스망 확대 등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일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시장 자동차 판매경험이 많은 교다 도요호씨를 현대자동차 일본 법인 사장으로 영입했다.
한편 GM대우와 르노삼성은 차량을 전시하지 않았지만 닉 라일리 사장과 제롬 스톨 사장이 참관해 경쟁업체들의 동향을 점검했다.
마쿠하리(지바현)=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