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하나로통신 장악 실패로 LG그룹의 통신사업 익스포져 축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1일 메릴린치는 하나로통신 주총 결과와 관련해 KT와 SK텔레콤에 대적할 텔레콤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자 했던 LG그룹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LG그룹은 법정 싸움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하나로측에서는 뒤집히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메릴린치는 LG그룹이 통신사업상 광대역 부재 상태로 남는 반면 대신 그룹 전체적인 금융 부담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LG가 텔레콤 분야에 대한 미련을 지속할 것인지의 여부가 주목된다고 지적하고 KTF와 LG텔레콤의 합병 등을 통한 통신사업 익스포져 축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