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의 뉴브리지-AIG컨소시엄 외자유치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21일 열린 임시 주총에 참석한 주식수는 외국인을 비롯한 소액주주 위임장을 포함해 총 주식수의 87.7%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일부 위임장의 경우 중복 계산돼 이를 다시 재집계하고 있으며 1.2% 정도가 줄어든 86% 안팎의 참석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86%의 참석률을 가정할 경우 LG그룹이 뉴브리지-AIG컨소시엄의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서는 출석 주식의 3분의 1이상(28.6%)을 확보해야 하므로LG계열사 지분 18.03%를 기준으로 할 때 최소 10.57%의 주식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반대로 하나로통신과 SK텔레콤 등이 뉴브리지-AIG컨소시엄 외자유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57.2% 이상의 주식을 확보해야한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은 LG그룹과 하나로통신-SK텔레콤이 각각 어느정도 소액주주 위임장을 확보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 8월5일 열렸던 하나로통신 주총에는 증권예탁원에 맡겨진 주식을 포함 72.78%의 주주가 참석했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