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CB 전환가격 큰폭으로 낮아져 .. 매물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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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천억원 규모로 발행된 LG카드 전환사채(CB)의 전환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져 향후 매물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LG카드는 1천54회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을 2만1천5백원에서 1만7천7백13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전환사채는 LG카드가 유동성 보강을 위해 지난 7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것이며 21일부터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다.
이번 전환가격 조정으로 인해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물량은 당초 1천3백95만주에서 1천6백93만주로 21% 늘어났다.
LG카드 CB의 주식전환을 원하는 보유자는 21일부터 증권사에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20일 종가(1만6천8백50원)가 전환가격(1만7천7백13원)보다 낮아 실익이 없기 때문에 주식전환 요청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LG카드 주가가 1만7천8백원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주식전환 요청이 늘어나는 동시에 장내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어 LG카드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