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프리즘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20일 SKC 관계자는 "제품 수요기업인 삼성전자,LG필립스와 함께 TFT-LCD용 프리즘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며 "약간의 기술 보완과 특허상의 문제를 해결한 뒤 내년 하반기께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C는 내년부터 우선 국내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향후 판매량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프리즘 필름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최대 LCD 메이커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프리즘 필름은 미세한 프리즘 구조를 이용해 빛을 일정한 방향으로 모아 LCD 모니터의 백라이트 효율을 높여주는 핵심 부품으로 휘도향상 필름이라고도 불린다. LCD를 밝히는 램프의 전력 소모를 줄여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 현재 프리즘 필름은 미국의 3M에서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말 3M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다른 업체의 시장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프리즘 필름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1조원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