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 향한 질주 ‥ '2003 도쿄모터쇼'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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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도쿄모터쇼'가 22일 일본 지바현의 마쿠하리 전시장에서 미래에 대한 도전을 주제로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오는 11월5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올해 도쿄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미국 디트로이트, 프랑스 파리의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 중의 하나.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전시장 규모에서 세계 최대규모라면 도쿄모터쇼는 각종 이벤트로 장식되는 화려한 모터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 14개국에서 2백63개 업체들이 참가해 컨셉트카와 신차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 규모는 4만1천5백59㎡이며 특히 처음으로 오토바이업체들이 참가해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
일본에서 62대를 비롯 83대의 프리미엄급 승용차와 함께 28대를 포함, 총 60대의 프리미엄급 오토바이가 공개된다.
또 젊은 세대를 유치하기 위해 도쿄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디자인 부스를 신설한다.
한국에서는 현대, 기아차만 공식 참가한다.
현대는 컨셉트카 네오스-II를 처음 선보이고 지난달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컨셉트카 CCS 등 5대의 완성차와 컨셉트카를 내놓는다.
기아차 역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선보였던 컨셉트카 KCV-III와 오피러스, 쏘렌토를 전시한다.
네오스-II는 현대가 지바현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4인승이면서 전체 길이 3천8백35mm, 폭 1천7백75mm, 높이 1천5백85mm다.
차 이름에서 풍기듯 혁신적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첨단기술을 적용, 환경을 배려하고 운전하는 재미를 강조한 PM 등의 컨셉트카를 대거 선보인다.
PM은 1인승으로 오토바이 개념을 채택한 차량이다.
유선형의 누에고치 모양 운전석, 권총 손잡이 모양의 운전대 등이 돋보인다.
동력은 전기모터에서 얻는다.
차내 통신시스템으로는 다른 PM차량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마쓰다는 2인승의 컨셉트카 이부키를 출품한다.
차명 이부키는 활력을 불어넣다는 뜻으로 1989년 선보였던 MX-5에 기반을 둔 컨셉트카임을 의미한다.
혼다는 내년께 교체할 스포츠카 NSX의 후속모델용 컨셉트카로 HSC를 내놓는다.
HSC는 3.2ℓ V6엔진을 장착해 3백마력을 넘는 힘을 낸다.
스포츠카 전문업체로 유명한 페라리의 360모데나, 포르쉐의 911카레라를 경쟁상대로 겨냥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컨셉트카 세로로 관람객들로부터 주목받고 싶어한다.
35세 이상 남성 오너운전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야유회를 가서 차내에서 친구들과 카드놀이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비행기 외관을 닮은 수공 알루미늄 차체를 적용한 것도 특징.
0.66ℓ, 3개의 실린더로 구성된 엔진을 달았다.
크라이슬러 계열의 지프는 트레오라는 컨셉트카를 출품한다.
도시형 지프로 외관이 독특하다.
공상과학 영화 스타트렉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미래형 디자인이다.
가솔린 대신 연료전지로 움직인다.
트레오는 운전대, 페달, 각종 계기장치가 하나의 모듈로 이루어져 좌우로 밀어서 이동시킬 수 있다.
오른쪽 운전석과 왼쪽 운전석의 문제를 간단히 해결한 아이디어다.
차축간 거리가 2천4백50mm, 전체 길이는 3천2백35mm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컨셉트카 F500을 출품한다.
4도어로 야간이나 가시성이 떨어지는 조건속에서도 전방물체의 이미지를 또렷하게 화면에 보여주는 첨단 나이트비전 기능을 장착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