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5∼50의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지만 일부 실적호전주는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신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체 시장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관심을 실적호전주에 국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19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유일전자는 지난 17일 장중 3만6천3백원을 기록,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유일전자의 종전 최고가는 3만6천원(8월21일)이었다. 장 막판 시장분위기 악화로 하락마감했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추가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유일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실적호전에 바탕을 두고 있다. 3분기 순이익이 38% 증가한 것과 함께 9월 영업이익률이 22%에 이른다는 점이 유일전자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크린크레티브 역시 지난 17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월 들어서만 상승률이 50%에 육박한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4%,1천3백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 역시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상최고가는 지난달 5일의 1만9천6백원이다. 현재 주가는 1만8천1백원이지만 신영증권은 휴대폰 부품인 LED(발광다이오드) 호조에 따라 신고가 경신은 물론 2만3천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이어서 연간 기준으로도 실적호전이 예고돼 있는 상태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연말 실적시즌에는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실적호전주의 상승탄력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