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전문제조업체인 오리엔트가 바이오기업과의 합병 후 잇따른 토지 및 보유주식 매각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엔트는 보유 중이던 KTF주식 4만주를 9억5천만원에 처분했다. 오리엔트는 주식매각 금액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엔트는 지난 14일 비업무용 자산인 성남시 야탑동 소재 아파트 17가구를 17억7천만원(장부가 10억원)에 처분했다. 오리엔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남 공장 등 일부 자산을 추가 매각해 지난 6월 말 현재 1백75.3%인 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트는 업계의 경쟁 격화 등으로 최근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바이오산업으로의 진출을 결의,지난 7월엔 바이오제노믹스와 합병을 결의하고 지난달 합병법인 오리엔트로 재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