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선물거래소 이사장은 16일 "코스피 등 상장주식 선물이 당초 예정했던 대로 내년 1월부터 선물거래소를 통해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주식 선물 이관은 시장 통합과 별개의 문제로 이관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25일 시장운영단말기와 전산네트워크 등 상장주식 선물 거래를 위한 전산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30일에는 상장주식 선물시장 운영시스템 시연회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물거래소는 지난 6월12일 증권거래소와 '거래소 통합 및 상장주식 선물의 이관 합의서'를 체결하고 양 거래소 각각 5명과 증권전산 3명 등으로 이뤄진 팀을 만들어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 이사장은 또 "상장주식 선물의 결제 이행은 내년 말까지 선물거래소와 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책임지기로 했다"며 "시장 통합 전까지 상장주식 선물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7 대 3의 비율로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가 나눠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