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피부관리 전문 화장품 업체인 클라란스가 2004년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뷰티센터를 설립하고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패트릭 비조 클라란스 국제담당 사장은 16일 "피부관리 분야 전문성을 살려 현재 2%선인 백화점시장 점유율을 5년 안에 7%선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클라란스는 화장품을 생산하는 한편 전세계에 50개의 뷰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 '클라란스 인스티튜트'가 있다. 내년에는 신사동에 추가로 한 곳 더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백50평 공간을 확보해 놓았다. 클라란스의 한국법인인 클라란스코리아는 매년 매출의 25%를 마케팅에 사용했으나 내년엔 이 비율을 40%로 높여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조 사장은 "프랑스도 요즘 경기가 좋지 않지만 클라란스는 올해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당장의 경기와 관계없이 계속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클라란스는 일본에 파운데이션 색상 개발센터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7만여명의 피부 데이터를 확보해 한국인 피부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