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고가명품 소비재업체인 구찌는 15일 올 2.4분기 순익이 전년도에 비해 절반 정도로 급감했으나 하반기에는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치는 이라크전과 아시아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유로화에 대한달러화 약세 등으로 1.4분기 순익에 이어 2.4분기에도 실적이 악화됐다면서 2.4분기중 수익이 2천270만유로(미화 2천6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지난해같은 기간의 4천280만유로에 비해 47%나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매출은 오히려 1.1% 늘어난 5억8천370만유로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도메니코 데 솔르 CEO는 2.4분기 수익성이 실망스러운 것이었다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지속적인 비용관리와 실적 개선으로 3.4분기와 4.4분기에는 실적이전년보다 훨씬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암스테르담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