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세계랭킹 20위권에 진입한데 힘입어 올해는 정규시즌이 끝나고도 '귀하신 몸'이 될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최경주는 오는 12월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 오크스의 셔우드CC에서 열리는 '타깃 월드챌린지' 출전선수로 확정됐다. 타깃 월드챌린지는 비공식대회지만 세계 톱랭커 16명이 출전하고 상금도 5백만달러(우승상금은 1백20만달러)에 이르는 '빅 이벤트'다. 미국기업 타깃과 윌리엄스가 이 대회를 공동 후원하는데 수입금의 일부를 '타이거 우즈 재단'에 기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만큼 우즈가 대회 호스트 역할을 한다. 99년 시작돼 올해가 5회째인 이 대회 경기방식은 72홀 스트로크플레이다. 우즈는 2001년 우승했으며 2000년과 지난해엔 2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물론 첫 출전이다. 세계 톱랭커 대열에 끼였음을 재확인했다는 의미 외에도 오프시즌에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기회다. 맨 꼴찌인 16위를 해도 약 15만달러(약 1억7천만원)를 받기 때문이다. 올해 출전선수는 지난주 세계랭킹에 따라 11명을 확정했고 5명은 특별초청 케이스로 정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