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청' 공식 출범] '자금 어떻게 조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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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성공 여부는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2백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자금 확보와 △다국적 기업 유치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자유구역 조성비용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2백2조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와 인천시는 이 가운데 14조7천억원에 대해서는 재원 확보방안을 확정했다.
나머지 1백87조여원은 외자유치, 토지매각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지만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재경부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법을 제정,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연금 우체국보험 등 각종 연ㆍ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자유치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미국 게일사는 송도 신도시에 1백27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1백67만평에 60층 높이의 컨벤션 및 무역센터, 60개동의 오피스 빌딩, 특급호텔 4개동, 골프장 20만평 등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업체인 박스젠은 1억5천만달러를 들여 오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신도시 2만8천평에 바이오 단지를 건설 중이다.
미국계 개발회사인 이완 아일랜드는 영종도 운북동 1백41만평에 65억달러를 들여 호텔과 카지노, 테마파크를 개발하기 위해 인천시와 협의 중이다.
미 LFG사는 청라지구에서 12억달러 규모의 테마파크, 호텔 사업을 벌이겠다고 나섰으며 한국경제사회연구소도 모건스탠리와 손잡고 금융단지와 골프장 조성을 검토 중이다.
존스홉킨스를 비롯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의대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도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
해외 교육기관들도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송도 신도시 투자의향을 밝힌 상태이고 영국 이튼고교와 브르넬 유니버시티가 학교 건립을 타진 중이다.
자스타 다모넷 등 일본계 자본과 제휴한 국내 법인도 투자모색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