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 성향의 외국계 코리아펀드가 동양화재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 코리아펀드가 한 기업에 대해 5% 이상 지분을 매입하기는 작년 8월 이후 1년여 만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리아펀드는 1998년부터 최근까지 동양화재 47만8천6백80주(5.58%)를 장내매수했다. 코리아펀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금융주의 투자 메리트가 커졌다"며 "동양화재의 경우 재무구조 등이 양호하다고 판단해 매입해왔다"고 말했다. 코리아펀드는 한국기업에만 투자하는 폐쇄형 뮤추얼펀드로 종합주가지수가 130대로 바닥을 헤매던 지난 84년 7월 한국에 발을 들여놨다. 현재 운용자산은 1조원 이상이며 이 중 8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운용은 도이치투신운용이 맡고 있다. 삼성전자를 액면가에 사서 19년 동안 들고 있을 정도로 장기투자를 지향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