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과 미국계 투자펀드인 칼라일그룹은 15일 하나로통신에 6억4천만달러(약 7천3백62억원)를 투자해 각각 25%의 지분으로 공동경영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또 씨티그룹 등으로부터 7억달러 이상의 신디케이트론을 들여와 하나로통신의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홍식 LG통신사업 총괄사장과 김병주 칼라일그룹 아시아담당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회사가 하나로통신 주식을 주당 3천4백원에 사들여 50%의 지분을 확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오는 21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뉴브리지-AIG컨소시엄으로부터의 외자유치안이 부결되면 11월중 계약을 맺고 12월중 주금납입을 완료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에 대한 투자는 ㈜LG가 먼저 데이콤 보유 하나로통신 주식을 인수하고 LG와 칼라일이 하나로통신의 신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인수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