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업그레이드-증권] (실적호전주를 잡아라) IT업종 성장세 뚜렷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실적은 가장 강력한 재료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출렁일 수는 있지만 결국은 실적에 수렴한다.
주가가 장기간에 걸쳐 몇배씩 오른 종목 대부분은 실적이 '턴어라운드(Turn-around;상승 전환)'한 경우다.
그런 측면에서 4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은 더욱 눈길을 끈다.
국내 경기 침체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어 실적 호전 종목에 대한 관심은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휴대폰 PC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관련 업체들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조선 화학 해운 등 업종도 회복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양기전 삼보컴퓨터 CJ엔터테인먼트 등은 흑자전환, 한진해운 대우종합기계 LG전자 CJ 피앤텔 코디콤 NHN 등은 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IT주 성장세 뚜렷
SK증권은 4분기에 IT 부문의 이익 모멘텀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1백64개(거래소 1백31개, 코스닥 33개) 분석대상 기업중 48개 IT 관련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작년 4분기보다 63% 증가, 비(非)IT 부문(증가율 23%)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TFT-LCD 인터넷 휴대폰 등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PC 네트워크 장비 등도 회복세를 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도 4분기 호조세가 예상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기 회복의 가시화로 국내 시장의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SDI 등 수출 관련 블루칩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대우증권에 따르면 TFT-LCD 휴대폰 등 활황기에 접어든 업종에서 4분기 고성장 종목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LCD 부품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4분기 매출(4백53억원)이 1백61% 늘어나면서 영업이익(54억원) 증가율이 2백5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SDI는 매출 증가율이 3.9%에 그치는 반면 영업이익(1천2백96억원)은 58% 증가하고 LCD 모니터 업체인 이레전자도 고수익 제품 증가로 영업이익(18억원)이 74% 늘어날 전망이다.
휴대폰 부품업체 중 피앤텔은 매출액이 작년 4분기 대비 23% 많은 4백30억원, 영업이익은 1백54% 증가한 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유일전자 서울반도체 인터플렉스 등은 올해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SK증권은 분석했다.
수출 관련주 중에서 현대자동차는 4분기 영업이익이 6천2백4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66%, LG전자는 2백3천67억원으로 4백60%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