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럽증시는 로열 필립스, 노키아, ASML 등전자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50 지수는 0.4% 떨어진 2,527.00에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가 0.1% 떨어진 것을 비롯 프랑스 파리증시의CAC지수와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역시 각각 0.5%, 0.7% 하락했다. 이날 3.4분기 순이익 1억2천400만 유로(미화1억4천400만 달러 상당)의 실적을 발표한 로열 필립스는 4.4분기 미국 전자제품 실적이 당초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칠것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필립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억3천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 분기 실적은 순이익 3억2천300만 달러로 예측된 바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주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노키아와 ASML도 수요회복이지체된다는 조짐이 보일때마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필립스는 3.5% 하락했으며, 노키아와 ASML도 각각 2%, 3.3% 떨어졌다. 이밖에 폴크스바겐은 1.8% 상승했으며, 유럽 3위 철강업체인 코러스는 전날보다4.2%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