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위니아만도의 차량 에어컨 및 히터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위니아만도에 차량 에어컨 및 히터 사업부문 인수의사를 공식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모듈과 시스템 사업을 하고 있으나 에어컨 및 히터 사업부문만 진출하지 않았다. 위니아만도의 관련부문을 인수할 경우 기존 운전석 및 섀시모듈,ABS,에어백,전자부문과 함께 종합자동차부품회사로서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니아만도는 현재 차량사업(에어컨 및 히터)과 위니아사업(가정용 에어컨 및 냉장고) 등 두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차량사업에선 1t 이상 트럭 등 상용차용 에어컨과 히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8천9백억원 가운데 차량사업부문 비중은 25.8%(2천3백억원)를 차지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두 사업의 성격이 너무 다른 탓에 최대주주인 외국계투자회사 UBS캐피털이 적당한 인수자를 찾아 차량사업부문을 파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홍열·강동균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