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추가 상승은 유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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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식시장은 고용지표 개선 소식과 긍정적인 3분기 기업 실적발표 소식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단기 낙폭에 따른 반등을 시도하던 국내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그동안 국내 증시는 유가와 환율하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소식과 긍정적인 기업실적 발표로 인해 당초 예상과 다르게 매우 강하고 빠른 회복세를 기록했다.
지난 한주 거래소시장은 757.89로 마감하면서 34.42포인트(4.76%)상승, 전고점 767포인트에 근접했고 코스닥시장도 49.19를 기록하며 0.53포인트(1.14%)로 상승 마감했다.
예상 밖의 신규 고용증가라는 긍정적인 고용지표 발표에 이어 실업수당신청자수가 감소했다는 소식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야후와 주니퍼네트웍스 등의 긍정적인 분기 실적발표는 별다른 실적 발표가 없었던 국내증시를 빠른 반등으로 이끌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주간 단위 거래소 1조 2,600억원/ 코스닥 1,1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도 강도를 강화하며 외국인투자자와 국내투자자간의 대립적 수급불균형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주는 인텔, IBM, 존슨앤존슨, 제너럴모터스, 코카콜라, 노키아 등 미 증시에 영향력이 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삼성전자도 17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국내외 증시는 발표되는 기업의 실적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 발표를 바라보는 시장의 컨센서스도 대체로 낙관적인 실적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수 강도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난주의 상승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 주 후반 미국 증시의 상승탄력이 둔화된 점을 볼 때 단기 급등한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실현에 의해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간의 대립적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국내투자자의 매도세 강화로 인해 또 한번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환율시장에서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1,150원이 하향이탈 되었다는 점과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OPEC의 감산 조치로 인해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긍정적인 3분기 실적발표로 인해 지난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 9월 큰 폭의 조정을 야기했던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급등한 국내증시에 추가 매수 가담은 다소 위험부담이 있어 보인다.
따라서 지난주 언급한 10월의 목표지수를 유지하며 주 초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전고점인 767선을 목표지수로 설정할 것과 조정시 735.8선에서 다시 매수에 가담할 것을 권유한다.
코스닥 시장은 목표지수 47.7선과 지지선 46.7을 제시한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