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를 국민투표로 물을 경우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불신임하겠다'는 응답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열의 정도가 크지 않아,막상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전망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KBS가 11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투표를 할 경우 전체 응답자의 51.4%가 '재신임하겠다'고 응답했고,41.1%는 '불신임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일보가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서도 국민투표 때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52.4%로,'재신임하지 않겠다'는 응답 39.2%를 앞질렀다. 중앙일보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8백19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47.7%로,'불신임하겠다'는 응답 44.4%보다 약간 앞섰다. 한겨레신문이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5백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만일 오늘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는 투표가 실시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 '재신임'이 49.8%로 '불신임'44.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8백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 조사에서도 '재신임(46.2%)'비율이 '불신임(42.4%)'보다 조금 높았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