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 자사주 매입 잇달아 .. 주가 바닥신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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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사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사들이는 때가 중장기 바닥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보라고 권하고 있다.
김재민 더존디지털웨어 대표는 이달 초 자사주 6천5백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12일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지분이 전혀 없었으나 이번 매입으로 지분 0.15%를 갖게 됐다.
더존디지털은 "김 대표가 신제품 출시에 따라 실적호전이 예상되지만 주가가 오르지 않아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류대환 코바이오텍 대표와 최웅수 큐앤에스 대표도 같은 목적에서 지분을 추가취득했다.
류 대표는 9월 중순 이후 3.15%를 사들여 지분율을 31.9%로 높였으며 최 대표도 지분율을 0.3% 높였다.
큐앤에스는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가 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최 대표가 주가안정 차원에서 개인자금을 투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큐앤에스 주가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8일 이후 10% 넘게 반등했다.
한편 유홍무 한빛아이앤비 대표와 임형기 대동스틸 대표는 경영권 방어 또는 안정 차원에서 최근 지분을 매입했다.
유 대표는 큐릭스의 M&A(인수합병)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지분율을 30%대에서 34%대로 높였다.
임 대표는 부친 임휘무 회장의 지분 2%를 매입,최대주주가 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