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로 급등하며 760선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21.73포인트(2.95%) 급등한 757.8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0.56포인트(1.21%) 오른 47.00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고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호전됐다. 기업들의 실적 회복 기대와 함께 증권 및 투신업계 사장단의 '시중 부동자금 증시유입 방안' 건의 등이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힌 오전 11시를 전후해 외국인 매수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프로그램 매수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지수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3천8백55억원어치를 샀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30전 내린 1천1백47원30전에 마감됐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8엔대로 내려가고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3천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하면서 환율이 속락했다. 또 국고채(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4.17%를 기록했다. 안재석ㆍ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