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용 부품생산업체인 동양크레디텍 조휘남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보유지분 32%에 대해 보호예수 기간을 자발적으로 1년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요주주 10%,소액주주 40%의 차등 현금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다시 한번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해 보인 것.지난달 결의한 1백%의 무상증자 실시도 소액주주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올해 실적은 어떤가. "상반기에 매출액 1백3억원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09%,22.88% 늘어났다. 순익도 27억원으로 47.19% 증가했다. 올해 전체로는 매출 2백50억원에 영업이익 53억원,순이익 4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실적 호조 배경은. "동양크레디텍은 말레이시아 독일 헝가리 브라질 등에 현지법인을 갖고 있다. 이 곳에서 직접 해당 지역 브라운관 제조업체에 납품한다. 본사에서 해외 현지법인으로 공급하는 부품도 많다. 지난해에는 설립 초기인 헝가리와 브라질 법인으로의 납품이 적었지만 올들어서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또 중국 스페인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 것도 도움을 주고 있다." -TFT-LCD사업 진출설이 있는데. "중국에서 마쓰시타에 함께 납품을 하는 양송사가 합작으로 TFT-LCD사업에 진출하자는 제안을 해왔고 현재 협의 중인 것은 사실이다." -지난달 1백%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는데. "현재 자본금은 24억원으로 유동성이 너무 부족해 주가가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많이 받았다. 잉여금이 충분한 만큼 주주들을 위해서도 무상증자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