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기선제압"…박세리, 소렌스탐과 맞대결..삼성월드챔피언십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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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가 시즌 4승 길목에서 '세계 최강'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과 맞붙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우드랜즈TPC(파72)에서 개막되는 미국LPGA투어 '올스타전'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박세리는 오전 2시 소렌스탐과 마지막 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올해 상금과 다승부문 1위 소렌스탐과 2위인 박세리를 첫날 맞대결로 편성해 골프팬들의 눈길을 끌어모을 흥행카드로 삼은 것.
두 선수가 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것은 지난 6월 자이언트이글클래식,그리고 지난달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다.
조직위는 또 한희원(25·휠라코리아)과 로레나 오초아(22·멕시코)를 같은 조로 묶어 '신인왕' 대결을 기획했다.
한희원은 지난 2001년 신인왕이며 오초아는 지난달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6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올해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줄리 잉스터(43·미국)와 함께 박세리-소렌스탐 바로 앞조에서 티오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최우수선수 자격으로 초청받은 이미나(23)는 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웨이 윤제(대만)와 함께 첫 조로 경기에 나선다.
한편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뒤 2주후 제주도에서 열리는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 요건을 갖추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세리는 현재 명예의 전당 입회기준인 27포인트에 2포인트 모자란 25포인트를 기록중인데 앞으로 2승을 추가하면 포인트를 채우게 된다.
우드랜즈TPC(미국 텍사스주)=한은구 기자 tohan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