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730선을 상회하며 출발한 8일 증시는 장중 내내 보합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그러나 원달러 환율 1,150원 하회와 일본 증시 급락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강후약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사흘째 극복하지 못했으며 거래량은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92억원 가량 사들였으며 POSCO,KT,국민은행 등 지수 관련주들을 고르게 사들였다.한편 삼성전기,현대차,대한항공,고려아연 등은 순매도했다.삼성물산을 6일 연속 사들이고 있으며 한진해운과 대한해운의 매수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LG애드는 전일까지 8일 연속 순매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원 떨어진 1,14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4bp 오른 4.12%를 기록했다. 금일 미국 시장에서는 8월 도매재고 지수와 야후의 3분기 기업실적이 발표된다. 지수는 묶어두고..종목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외 국내 수급 환경이 취약한 상태로 결국 미 기업의 실적발표에 따라 일희일비 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또한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식돼던 엔/달러 110엔과 원/달러 환율 1150원 붕괴 영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엇갈리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이 만만치 않으며 엔달러 환율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지속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지수는 730선 아래에서 횡보 내지는 조정을 보일 것이며 다음주 본격적 실적발표를 앞두고 종목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브릿지증권 이상준 팀장도 환율 부담과 고객예탁금 급감 등 증시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지수는 700~730의 박스권 안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모멘텀은 외부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여지며 당분간 기간 조정을 보일 것. 키움닷컴 정도영 수석연구원 역시 내부에서 호재를 찾을 수 없는 상황하에서 결국 미국 기업 실적발표와 이에따른 외국인 매매가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다소 커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다만 환율에 따른 부담은 이어져온 추세라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