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미수금 회수 위해 英 법원에 8억弗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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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미국에서 이라크정부를 상대로 낸 미수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것을 계기로 연내에 영국 법원에도 미수금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미국 법원에서 이라크 정부를 상대로 낸 7천만달러 규모의 이라크발전소 건설대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했으며 이를 계기로 영국 법원에도 이라크 미수금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미국과 영국 법원에 미수채권회수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87년 이라크 정부와 알무스 발전소공사 계약시 분쟁이 발생할 경우 공사비 중 7천만달러는 미국법에 따라,나머지 8억6천만달러는 영국법에 근거해 국제소송을 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이 미국에 이어 이처럼 발빠르게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은 올해 안에 영국과 이라크의 외교관계가 정상화될 것에 대비해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