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조사단의 '부실 조사' 의혹을 제기했던 박건영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가 정부가 추가 파병을 결정할 경우 헌병 등으로 폴란드형 사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제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박 교수는 헌병과 전투경찰, 행정병 등 비전투병으로 폴란드형 사단을 구성해 내년 2∼3월 이라크 북부 모술로 파병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의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 보고서는 지난 4일 청와대에 제출됐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