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지는 등 강한 충격을 받아도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는 일명 '에어백 노트북컴퓨터'가 미국 IBM에 의해 개발됐다. IBM은 6일 "새 충격방지시스템을 채용한 싱크패드 노트북 모델 두 종류를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충격감지센서와 진동측정 기능을 갖춘 '능동형 보호시스템' 칩을 노트북에 장착,일정 강도 이상의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하드디스크의 헤드를 순간적으로 고정시키도록 돼 있다. 물리적으로 민감하게 설계된 하드디스크는 충격으로 헤드가 움직이면 긁힌 부분의 데이터 손실이 불가피하다. 또 달리는 자동차 안 등 떨림이 많은 환경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는 버튼을 눌러 보호시스템 기능을 일시 정지할 수 있으며,일정 충격 이상이면 자동으로 재작동된다. IBM은 비싼 자동차 에어백과는 달리 개당 2달러에 불과한 이 칩을 모든 노트북에 장착할 계획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