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단위의 구조까지 직접 관찰,탄소나노튜브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와 나노구조 신물질 개발 등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초고전압 투과 전자현미경'이 내년 4월 본격 가동된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14일께 이 현미경에 대한 최종 사업평가를 거쳐 다음 달부터 시범운전을 시작해 내년 4월부터 일반에 개방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초고전압 투과 전자 현미경은 1천㎸ 이상의 가속전압과 0.12nm(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까지의 분해능,1.3마이크로미터의 투과력,그리고 1천3백keV(킬로전자볼트)의 에너지를 보유한 것으로 광학현미경은 물론 일반 투과 전자현미경보다 성능이 월등하게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JEOL사가 개발한 이 장비의 가격은 1백20억원이며 대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설치됐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