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다산기술상 시상식이 6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비오이하이디스테크놀로지의 임영진 개발본부장이 대상을 받으며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의 김대식 공장장(대기업 부문),박희석 윔스 사장(중소기업 부문),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호성 책임연구원(공공 부문)이 각각 기술상을 받는다. 조일훈 지피엔이 사장이 장려상을 받는다. 수상자들을 소개한다. ◆대상:비오이하이디스테크놀로지 임영진 개발본부장 임영진 개발본부장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의 단점인 좁은 시야각을 개선해 주는 '광시야각 기술'(FFS)을 개발,LCD 기술 향상에 기여했다. 비오이하이디스테크놀로지는 FFS 기술을 특허 등록한 데 이어 15인치 모니터를 생산,내수 판매 및 수출에 본격 나섰다. 2001년에는 태블릿PC 용 모니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도 했다. 임 본부장은 이같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최근에는 기존 FFS 기술보다 투과율을 15% 이상 향상시킨 A-FFS 기술을 개발해 냈다. ◆기술상 △대기업:한화석유화학 김대식 울산공장장 김대식 공장장은 전기분해 공정의 필수 부품인 전해조 개스킷(Gasket) 등을 국산화했다. 김 공장장은 현장 경험을 활용해 개스킷을 국산화함으로써 전기분해공장의 안정적인 조업에 크게 기여했다. 전해조 개스킷 및 부품,전해전압 강하물질(ESC) 등을 개발해 전력비를 연간 20억원 이상 절감시켰다. △중소기업:박희석 윔스 사장 박희석 사장은 컴퓨터 제어 자동 자수기를 개발,사업화했다. 2000년 4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2백30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4백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사장은 국내 부품업체를 통해 자수기 생산에 필요한 1천4백50여개의 부품을 대부분 국산화했다. 그는 이들 업체로부터 지난해 1백85억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했다. △공공부문: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호성 책임연구원 공호성 책임연구원은 기계상태 진단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기계의 상태를 측정하는 것으로 기계 각 부분 가운데 파손되고 있는 부위를 선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제철소 발전소 정유회사 등 대형 공장 기계 시스템은 물론 항공기 선박 등 엔진을 사용하는 기계 시스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장려상:조일훈 지피엔이 사장 조일훈 사장은 습도 지시카드(HIC) 완전 자동화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습도 지시카드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 포장물의 안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습도를 측정하는 제품이다. 조 사장은 그동안 전량 수입돼온 습도 지시카드를 국산화해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20여개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