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섭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 최근 기술혁신이 가속화되고 경제가 글로벌화되면서 기업간 국경없는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1970∼80년대의 '한강의 기적'과 1990년대 말 'IT(정보기술)혁명'을 이뤄냈지만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의 발굴 육성과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가 R&D(연구개발)투자의 74%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계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번 세계기술경영자포럼에 참석한 선진기업 CTO(최고기술경영자)들의 기술혁신 철학과 연구개발 경험이 우리나라 기업 R&D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는 지난 96년부터 우리나라 선도 기업들의 CTO를 중심으로 'CTO클럽'을 결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이 CTO클럽의 활성화는 물론 국내 CTO들의 역할과 위상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