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로 골프용품 구입하세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1번출구)에서 열리고 있는 "2003 한경-SBS골프채널 골프박람회"에서 각종 골프용품들이 국내 최저가로 판매되고 있다. 클럽 의류 신발 장갑 퍼팅매트 스윙연습기 등은 정상가격의 50%이하여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개막 이틀째인 3일 공휴일을 맞아 전시회장에는 가족 관람객들로 붐볐다. 관람객들은 "볼거리.살거리.즐길거리"를 만끽한 뒤 각종 용품을 한아름씩 안고 귀가했다. …관람객들은 할인용품을 파는 아울렛 매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평소 20만원 안팎에 판매하던 골프화를 8만원 균일가로 공급했다. 바람막이도 7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의류도 절반가격에 팔고 있다. 금강제화 부스도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유명 제품을 30∼50% 싸게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신우상사도 로코코 스윙연습기와 퍼팅매트를 절반가격에 판매했다. 영엔영은 항공커버를 싸게 내놓았고 밀레니엄골프 잔디로 데이비드 기가골프 등에서도 아울렛 매장을 운영중이다. …박람회장에서는 자신의 스윙을 분석하고 원포인트 레슨도 받을 수 있다. 마이스윙 부스에서는 관람객의 스윙을 촬영한 뒤 이를 CD로 제작해 무료로 나눠줘 호평을 받았다. 퓨어골프도 스윙분석 시스템을 출품,스윙모습을 촬영해주고 있다. 밀레니엄골프는 스윙 스피드,샤프트 무게 등을 측정해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추천해 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밀레니엄골프는 클럽헤드 샤프트 그립 등 클럽 재료와 각종 측정기를 전시해 클럽 제작과정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용품중 하나는 테일러메이드의 '로사 몬자'퍼터다. 독특한 디자인에 요즘 붐이 불고 있는 '말렛'형 퍼터여서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퍼터로 진행중인 '퍼팅 콘테스트'에서는 볼 3개를 연속으로 집어넣는 사람이 너무 많아 주최측이 수시로 홀 위치를 바꾸기도 했다. 혼마골프의 헤드크기 5백cc짜리 대형 드라이버도 인기를 모았다. 관람객 신이철씨(66·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평소 혼마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박람회에 신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달려왔다"며 "신제품을 미리 구경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모자에 부착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파는 오비앤제이 부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주말에는 연예인들도 박람회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윤다훈씨가 5일 오후 3시 테일러메이드 부스에서 선착순 1백명에게 사인을 해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