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화'의 저자인 틱낫한 스님이 평화를 위한 또 하나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틱낫한의 비움'(전세영 옮김,중앙M&B,9천원)은 그의 최신작 '참된 평화 만들기(Creating True Peace)'를 번역한 것.'화'가 개인의 마음 다스리기를 위한 책이라면 이 책은 나와 내 가족,사회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온 세상의 구성원 모두가 평화를 되찾도록 염원하면서 그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맨 처음 할 일은 내 안의 평화를 이루는 것.'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을 통해 일상 속의 수많은 폭력과 부정적 감정의 씨앗을 극복하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 지갑 속에 넣어 다니는 '평화의 쪽지'와 '호흡을 위한 방' 등 가족간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실천지침도 제시한다. 또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폭력바이러스를 뿌리뽑아야 하며 그 해독제는 자비심이라고 강조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