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라셈텍의 주가가 외국인의 '치고 빠지기'식 단타매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라셈텍은 전날보다 3.73% 하락한 1천1백6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인 이날 라셈텍은 하이닉스반도체와 3억6천만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용 자동온도조절장치인 '칠러(CHILLER)'공급계약을 맺었다는 호재성 공시를 냈지만 주가는 오히려 추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 단타매매가 라셈텍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매력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동안 이 회사 지분 2.97% 가량을 사들였고 이 과정에서 주가는 상한가 한 번을 포함,20%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다음날인 지난 1일 지분 2.97%를 그대로 다시 내다팔아 차익을 챙겼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