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95p 오른 715.24로 마감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0.73p(1.6%) 상승한 45.92를 기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과장은 "美 증시 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일본과 대만 증시도 2% 넘는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상승 호재로 71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출발한 주식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매물 압박으로 오름폭이 축소되기도 했다.그러나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 유입으로 재차 상승폭을 넓혀나갔다.장 후반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 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외국인이 2천620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52억원과 2천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16억원 순매도.한편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올들어 두 번째로 많은 70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섬유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운수창고,은행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KT,POSCO,현대차,LG전자 등 대부분의 지수 관련주가 강승세를 보였다.특히 국민은행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 넘게 올라 장세 견인차 역할을 했다.반면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소폭 하락했다. 삼성물산이 외국계 창구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거래가 재개된 SK넥트웍스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에서는 옥션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 NHN,네오위즈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이밖에 KTF,CJ홈쇼핑,휴맥스 등 지수 관련주들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LG텔레콤,하나로통신,유일전자는 하락. SBSi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한국창투,한림창투,제일창투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또한 벅스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며 예당,YBM서울 등 음반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거래소에서 49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37개 종목의 주식값은 떨어졌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포함 477개 종목이 오름세를 탔으며 301개는 하락했다. 동양증권 김 과장은 "현 국면은 기술적 반등의 연장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다음주 미국의 본격적인 어닝 시즌 돌입에 따라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긍정적 3분기 실적은 상당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오히려 악재에 민감할 것으로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