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골프용품쇼인 '2003 한경-SBS골프채널 골프박람회'가 2일 개막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 제1,3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첫날부터 관람객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참가업체들은 부스를 찾은 고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무료 레슨 등을 해줘 관심을 끌었다. ○…기가골프는 시타 참가자에게 '1백% 당첨 복권'을 제공했다. 경품은 매일 1∼5등까지 선정하는데 1등은 페어웨이 우드,2등은 캐디백,3등은 골프화,4등은 여행용 가방,5등은 모자를 준다. 국내 유일의 혼마 제품 공급처인 혼마왕도골프에서는 시타자에게 모자 볼 티셔츠 수건 등을 나눠줬다. 테일러메이드는 퍼팅 콘테스트를 벌였다. 3차례 퍼팅을 시도,연속해 들어가면 3개들이 볼 1줄을 주고 2개가 연속해 들어가면 모자를 증정했다. '최경주 샤프트'로 유명한 밀레니엄골프에서는 시타를 하면 컴퓨터로 스윙을 분석해줘 인기를 끌었다. 개그맨이자 세미프로 테스트를 준비 중인 김은우씨가 시타 진행을 맡아 웃음도 선사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올 가을 및 내년도 신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테일러메이드는 반달 모양의 퍼터인 '로사 몬자' 퍼터를 내놨다. 최근 국내 여자프로 전미정이 이 퍼터를 써서 11언더파 61타의 국내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또 11월 출시 예정인 'XR-05 골드 드라이버'와 'XR-05 아이언'을 출품,시선을 끌었다. 혼마왕도골프도 다음달 나오는 '트윈막스 500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헤드크기가 지금까지 나온 골프용품 가운데 가장 큰 5백cc다. 아직 가격도 결정이 안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이다. 기가골프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XF 380' 드라이버를 전시했다. ○…LG투자증권은 오는 5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열리는 '뷰티스윙 콘테스트'를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여성 골퍼들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 콘테스트 1∼3등에게는 30·20·10만원짜리 주유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 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임경빈 프로가 원포인트 레슨을 해준다.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어프로치대회를 열어 20만∼1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준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올해는 전시장 내에 휴식공간을 마련,관람 도중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3일부터 사실상 연휴라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비교적 한가한 오전을 이용해야 관람하기 편하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전시장 주차장과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공간이 없어 자가용보다는 지하철(3호선 학여울역 1번출구)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